광화문 보신각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새천년 맞이 행사로 31일 오후 6시부터 1월 1일 오전 4시반까지 도심 일부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또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의 심야 운행시간이 연장된다.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 새천년 맞이 행사에 15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교통대책을 마련해 27일 발표했다.
▼교통 통제▼
광화문 주변도로는 31일 오후 6시부터 전면 통제된다. 모든 차량은 우회해야 한다. 타종행사가 열리는 보신각 주변 사거리의 교통통제는 31일 오후 8시 시작된다. 그러나 인접한 광화문지역의 행사 등으로 인파가 몰려 오후 6시 이후에는 사실상 차량 통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천년 맞이 행사의 예행연습으로 광화문 일대는 29, 30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씩 차량 통행이 부분통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31일 오후 도심에서의 차량 통행이 무척 힘들 것”이라며 “가능하면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장 운행▼
31일 밤 지하철은 막차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 늦춰져 1일 오전 2시까지 운행된다. 또 Y2K 문제로 급작스런 단전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31일 자정 직전 모든 지하철 열차는 인접 역에 정차했다가 자정을 넘긴 뒤 운행을 재개한다.
또 종로2가와 광교 돈화문 등을 통과하는 87개 노선버스는 심야에 연장운행한다. 도심 통과 시간 기준으로 △일반버스 52개 노선 1548대는 1일 오전 1시반까지 △좌석버스 23개 노선 443대는 오전 2시 △심야좌석 12개 노선 238대는 오전 2시반까지 운행한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