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계열사 임직원은 공원 거리 등을 청소하고 단장하는 이색 ‘밀레니엄 종무식(終務式)’을 갖는다.
지난 1000년의 묶은 때를 깔끔히 씻어내고 새 밀레니엄을 맞아 상큼하게 출발한다는 상징적 의미.
삼성그룹은 27일 모든 임직원들이 31일 오전 대대적인 환경정화 운동을 벌인 뒤 현장에서 곧바로 종무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에 대비해 31일부터 사실상 휴무에 들어감에 따라 삼성은 30일 올해 업무를 모두 끝내고 31일 곧바로 청소현장으로 출근키로 한 것.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서울 남산 일대의 산책로와 안중근(安重根)의사 동상을 청소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역 주변(생명) △인사동 일대(화재) △명동(물산)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에버랜드) 등지에서 환경정화에 나설 계획.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