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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주식 사둘만"…워버그딜론리드 투자의견 상향조정

입력 | 1999-12-27 20:00:00


영국계 증권사인 워버그딜론리드(WDR)는 27일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워버그딜론은 현대차가 올해 대규모증자를 실시해 주가가 희석됐지만 조만간 이에따른 영향이 끝날 것같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또 현대차의 자동차판매가 122만대로 예상돼 국내시장점유율이 지난해 39.5%에서 올해 43.3%로 높아지고 중대형차량 부문 이익 증가가 수출차량의 이익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버그딜론은 제일제당의 경우 올해 드림라인(코스닥등록)과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 보유지분의 자본이득이 6137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제시하고 적극적인 매수추천의견을 냈다.

제일제당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다른 제조업체에 비해 낮을수 있지만 여전히 설탕 밀가루 조미료 시장의 선두주자로 핵심사업분야의 현금흐름이 매우 좋아 주당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워버그딜론은 이와함께 주세법개정으로 내년중 맥주시장 규모가 12%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하이트맥주에 대해 매수추천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워버그딜론은 소주세율이 35%에서 72%로 높아지는 반면 맥주세율은 130%에서 115%로 낮아지는 방향으로 주세법이 개정돼 내년도 소주수요는 10% 감소하고 맥주수요는 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