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서 통신주 강세행진이 계속되면서 장외시장에서도 극심한 매물기근 현상이 나타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7일 벤처투자 전문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두루넷 강원랜드 온세통신 이니시스 등 일부 종목에서만 개인 보유물량이 소량으로 거래되는 가운데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통신주들은 매물없이 호가만 높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주보다 2만원 이상 오른 8만원대에서, 신세기통신도 3만원이상 오른 9만원대의 사자주문이 나오고 있지만 팔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는 형편. 손정의 칩으로 부각된 나래이통은 지난주 8만5000원 선에서 수만주 단위로 거래되며 한차례 손바뀜이 있었으나 그후 추가상승 기대심리가 팽배해지면서 거래는 전무한 상태.
반면 코스닥 등록이 기대되던 온세통신과 파라다이스는 주중반까지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코스닥등록이 무산되자 매도호가가 급격히 하락하며 사자주문이 자취를 감췄다.
코리아밸류에셋 이문종(李文鍾)사장은 “코스닥에 등록된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LG텔레콤 신세기통신, 손정의 칩으로 분류되며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두루넷과 나래이통, 새해들어 좀더 구체적인 사업성이 부각될 강원랜드에 대한 저가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의는 02―752―1420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