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배구슈퍼리그]'서브잔치' 예고…네트터치 기준완화

입력 | 1999-12-27 20:00:00


‘새천년 스포츠의 시작은 배구와 함께.’

제2회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대회가 1월2일 개막, 두 달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무적쌍포’신진식과 김세진이 포진한 삼성화재의 아성을 과연 현대자동차가 무너뜨리며 5년만에 패권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

현대자동차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돌아온 장사’ 임도헌과 방신봉 한희석 박종찬이 버티는 센터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후인정이 부상중이고 ‘리베로’ 이호가 군입대해 수월치는 않을 듯.

김상우의 군입대로 센터진에 구멍이 생긴 삼성화재는 주전 대부분이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차출돼 초반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클 듯.

하지만 신예 장병철이 공격라인에 합세했고 대표팀 주전세터로 자리잡은 최태웅까지 가세해 여전히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여파로 남자부의 LG화재가 끝내 불참하는 것은 아쉬운 점.

여자부는 10연패 신화에 도전하는 LG정유 장윤희와 홍지연 정선혜, 10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현대 구민정과 장소연 강혜미 등 두 팀으로 갈라진 국가대표들간의 자존심 싸움이 볼만할듯.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서브의 네트터치 기준이 완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브된 볼이 네트에 맞더라도 코트 안에 떨어지면 인플레이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마다 서브가 승부의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남자팀은 물론 여자팀 선수들도 이미 한두달 전부터 호쾌한 스카이서브를 집중연습해 왔다.

지난해 130경기 였던 총경기수는 남자배구 올림픽예선전과 LG화재의 불참, 내년 3월 세미프로 시범리그 등을 이유로 118경기로 줄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