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뉴밀레니엄을 맞아 다양한 공식일정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김대통령은 우선 연내 총재회담이 무산됨에 따라 여야공동선언으로 표명하려던 정쟁중단 지역갈등해소 국민화합 등의 메시지를 29일 대국민 송년담화 형식으로 발표한다.
새해 1월1일 0시에는 신년메시지와 새천년메시지를 발표, 국민에게 “새 희망을 갖고 다함께 전진하자”고 호소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뉴밀레니엄 일정 중 백미(白眉)는 3일 민관합동시무식 때 25분간의 연설을 통해 제시할 신년사. 청와대는 한달여동안 각 부처와 함께 신년사를 준비해왔으나 최근 보고를 받은 김대통령이 미흡하다면서 직접 다시 쓰고 있다는 것. 신년사에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사회 등 각 분야의 향후 3년간 구체적인 국정운영 청사진이 담긴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