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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약대생 첫 유급…한약사시험 파문 확산

입력 | 1999-12-30 19:22:00


한약사시험 응시자격 기준에 반발해 수업 및 시험거부투쟁을 벌여온 약학대학 가운데 삼육대 4학년생들이 처음으로 유급되는 등 한약사시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약대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전국 20개대 약대생들이 지난 40일간 수업 및 기말 졸업고사 거부투쟁을 벌여온 이래 처음으로 삼육대 4학년생들의 성적처리가 끝남으로써 유급됐다”고 30일 밝혔다.대학들의 학사일정이 마무리되는 다음주부터 다른 약대생들의 유급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을 둘러싼 약대생들의 반발이 자칫하면 대규모 유급사태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앞서 약대 4학년생들은 최근 실시한 유급찬반투표에서 총투표자 892명(학생수 1079명) 가운데 72.9%인 638명이 유급을 불사하고 약사고시를 거부하는 데 찬성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