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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자궁근종이 암이 될까 걱정입니다

입력 | 1999-12-31 22:04:00


Q : 3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1년 전 병원에서 자궁근종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조금씩 자라고 있는 듯합니다. 자궁근종이 암이 되는 경우도 있는지요? A : 30대 이후 여성의 20% 이상을 괴롭히는 질병이 자궁근종입니다. 이 병은 초기에는 별 중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월경과다나 부정출혈(不正出血), 생리통 등을 야기하므로 조기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6울(六鬱, 혈액순환장애), 담음(痰飮, 조직 중의 비생리적인 물질), 식적(食積, 음식물에 의한 독소), 혈적(血積, 혈액독소), 정신적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 됩니다. 자궁근종은 크기와 발생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며 환자의 나이가 젊을수록, 근종의 크기가 클수록 치료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반 자궁의 근종이 암으로 발전할 확률은 0.5% 미만입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법 중 직접 근종을 공격하는 치료는 약성이 강하여 자칫 간이나 콩팥을 상하게 하여, 진기(眞氣)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니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법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활혈(活血)과 뭉친 것을 흩뜨려주는 산어(散瘀), 근종을 직접 공격하여 없애는 파적(破積), 자궁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따뜻하게 해주는 축한(逐寒), 막힌 것을 뚫어주는 행체(行滯), 떨어진 체력을 보강해주는 보기(補氣) 등이 있는데 대체로 보기활혈(補氣活血)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체침, 뜸, 부항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일반적인 질병들과는 달리 증세가 발전하면 여성생식기를 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