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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냉증 다스리기] 냉증과 함께 찾아오는 증상과 치료법

입력 | 1999-12-31 22:04:00


냉증은 손발만 차가워지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통, 견비통, 불면증 등 각종 증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 어깨가 결리고 쑤신다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어혈이 쌓이기 쉬운 곳은 어깨. 이 때문에 몸이 차가운 사람의 경우 어깨가 쑤시고 결린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자세를 바르게 하도록 신경을 쓰고 긴장하고 일을 하거나 정신적으로 경직되면 오히려 심해지므로 항상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여기에 팔이나 목을 하루에 20~30여차례 회전시켜 울혈된 부위를 부드럽게 풀어준다. 목이 이어지는 부분과 어깨의 중간에 위치한 경혈 ‘견정’과 등골 언저리에 위치한 경혈 ‘고황’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해준다. 마사지할 때는 기분좋을 정도로 시원하게 눌러주는 것이 포인트다. 또 이 부위에 뜸을 떠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된다 ‘다리가 얼음같이 차가워져서 제대로 잠들 수가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몸 속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밸런스가 깨졌기 때문으로 이를 자연스럽게 맞춰주면 불면증이 사라진다. 몸을 따뜻하게 해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조절해주면 잠이 잘 오는데 우선 적절한 난방이 필요하고, 특히 다리와 허리는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손의 경혈 ‘합곡’과 다리의 경혈 ‘삼리’ 등 급소를 부드럽게 지압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몸이 차가운 사람들 가운데 늘상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냉증이 대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배 부위가 차가우면서 변비, 설사가 함께 오는 경우 냉증을 의심해보자. 냉증으로 인한 변비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약재를 끓는 물에 넣고 그 김을 여성기에 쏘이는 좌훈요법이 좋다. 이 치료법은 배를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산후 혹은 여성기가 가렵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썼던 산부인과적 처방. 좌훈치료를 받게 되면 여성기 깊숙한 곳에 한약재의 김이 스며들어 냉증 등 각종 여성질환을 치료하는 데 한몫하며 여성호르몬의 원활한 분비를 돕기 때문에 살도 빠지고 뼈도 튼튼해져 골다공증 걱정이 없어진다. ▶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불순이 찾아온다 여성의 생리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며 이것이 순조롭지 못하면 몸이 차가워지면서 갖가지 여성질환이 찾아온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생리통과 생리불순으로 이는 어혈이 뭉쳐 몸 밖으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나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 자궁근종 등 각종 여성질환이 찾아오니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질환 치료에는 좌훈요법이 좋고 이외에도 뜸이나 지압을 병행하면 좋은데 발목 복숭아뼈 윗부분 경혈인 ‘삼음교’와 둘째발가락 밑의 경혈 ‘내정’ 등을 가벼운 통증이 있을 만큼 눌러주면 된다. ▶ 허리가 시리고 욱씬욱씬 아프다 걷기 싫어하는 현대인들 가운데 허리가 시리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혈액의 정체를 초래하게 되면서 근육에 쌓인 피로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생겨나는 근육의 피로 때문이다. 이럴 때는 허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습포 치료가 적당하며 허리 부위에 위치한 신유, 지실, 대장유 등의 경혈을 지압해 몸에 온기가 돌도록 도와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