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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으로 본 세상]'year2000' 도메인 1000만달러 낙찰

입력 | 2000-01-03 20:12:00


인터넷 도메인 거래 사상 가장 비싼 도메인이 탄생했다.

미국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 e베이에서 ‘www.year2000.com’이 사상 최고가인 1000만달러(약 113억5000만원)에 팔렸다고 미 ABC방송이 2일 보도했다.

e베이측은 경매가 합법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도메인 이전은 3일 후에나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베이측은 누가 거금을 주고 이 도메인을 사들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이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캐나다의 컴퓨터 상담원인 피터 드 재거. 그는 “2000년을 맞아 이 도메인은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1일 밤 10시에 끝난 이번 경매에는 모두 13명이 신청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였다.

당초 이번 경매는 지난해 12월 31일 끝날 예정이었으나 Y2K 점검 때문에 1일 밤까지 연장 실시됐다.

지금까지 가장 비쌌던 도메인은 ‘www.business.com’. 미 텍사스 휴스턴의 한 사업자가 갖고 있던 이 도메인은 지난해 12월 어느 인터넷 업체에 750만달러(약 85억원)에 팔렸다.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