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로 세계적인 유명인사로 떠오른 모니카 르윈스키 전 백악관 인턴(26)이 새천년을 맞아 새출발을 선언했다고 미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르윈스키는 최근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터넷 판매 사업, 다이어트 프로그램 관리회사의 광고모델 등 현재 일에 충실할 것이며 과거의 아픈 기억은 모두 잊겠다”고 밝혔다. 르윈스키는 “현재의 삶이 내가 원하던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너무 많은 사람이 내 사생활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로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이와 관련해 몇가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곧 뉴욕으로 이사해 인터넷 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통령과의 섹스스캔들로 수많은 농담의 주인공이 된 르윈스키는 지난해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을 해 몸무게가 65kg에서 90kg으로 늘었다. 그러나 최근 다이어트로 14kg이나 몸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을 계기로 전문 다이어트회사의 광고 모델이 됐다. 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