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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문태 CP "광화문 네거리 축제 매년 열렸으면"

입력 | 2000-01-04 19:42:00


“한국의 중심인 광화문에서 국민 대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는 점이 가장 의미가 큽니다.”

12월31일 밤 10시와 1일 새벽에 열렸던 ‘KBS 밀레니엄 국민대축제’를 기획한 KBS 이문태 CP(책임프로듀서).

‘밀레니엄 국민대축제’는 새천년준비위원회의 광화문 자정 행사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그 직전과 직후 각각 1시간 남짓 열렸다.

그는 “광화문 자정행사를 위해 모인 수많은 국민이 21세기의 희망을 흥겹게 노래하는 자리로 꾸몄다”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이미자 인순이 ‘핑클’ 등 대중음악인들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를 다양하게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에 한 번 정도 한국의 중심인 광화문 네거리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 국민 축제를 벌이는 한편,2002년 월드컵 행사 등 국민적 이벤트도 광화문에서 개최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고 밝혔다.

이날 KBS가 중계한 방송에서는 1일 개관한 동아미디어센터와 바로 옆의 일민미술관에 걸린 용그림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는 “동아미디어센터는 광화문 일대를 환히 비추는 등촉(燈燭) 같아 TV 영상에 욕심있는 PD라면 누구나 많이 찍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4년 방송사상 처음으로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철원 노동당사에서 ‘열린 음악회’를 열어 그해 방송대상을 받았고,95년 유엔본회의장에서 KBS 교향악단 음악회를 기획 연출하기도 했다.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