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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세계클럽선수권]득점기계 라울 결승골

입력 | 2000-01-06 19:54:00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코린티안스(브라질)가 제1회 세계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98도요타 대륙간컵대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6일 브라질 상 파울루에서 막오른 예선 A조 1차전에서 스페인리그 득점랭킹 1위 라울의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를 3-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1분 니콜라스 아넬카가 골키퍼 모하메드 바브크르 머리를 넘기는 로빙슛을 성공시켜 먼저 달아났다.그러나 전반 45분 크리스챤 카렘부의 반칙으로 99아시아슈퍼컵 우승팀 알나스르에 페널티킥을 허용,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라울이 후반 16분 두번째 골을 터뜨렸고 9분뒤 사비오가 페날티킥을 차넣어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어 열린 A조 경기에선 98브라질리그 챔피언 코린티안스가 루이자오의 선취골과 파비오 루치아노의 추가골로 아프리카 챔피언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코린티안스는 후반 5분 마르셀린요 카리오카가 올린 대각선 센터링을 루이자오가 넘어지며 슛,선취골을 얻었다.후반 23분 터진 코린티안스 추가골은 논란거리가 됐다.

코린티안스 수비수 파비오 루치아노가 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졌다.라자 카사블랑카 수비수가 볼을 걷어냈지만 심판은 볼이 골라인을 지났다고 판정,골인을 선언했다.그러나 TV 화면상으로는 볼이 라인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등 각 대륙별 클럽 챔피언이 참가한 이 대회는 총상금 2800만달러(우승상금 600만달러)가 걸려 있다.

〈김호성기자·상파울루외신종합〉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