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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경기대, 경희대戰 6연패 탈출 2연승

입력 | 2000-01-06 19:54:00


경기대가 경희대를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경기대는 6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슈퍼리그 2000 남자 대학부 1차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지난해 대학부 우승팀 경희대를 맞아 3-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대로서는 설욕의 한 판. 지난해 슈퍼리그에서 경희대에 3연속 패배한 것을 비롯, 이어 벌어진 3차례의 대학 연맹전에서도 연패해 최근 경희대와의 상대 전적에서 6연패를 기록하다 첫승리를 거뒀기 때문.

경기대는 박재한(2m7) 신경수(1m98) 등 센터 플레이어의 ‘높이’에서 경희대보다 한 수 위였다. 여기에 이경석감독은 고성우 김재헌 이인석 등 공격수들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좌우를 옮겨가며 플레이하는 독특한 전술을 구사했다. 이날 고성우는 팀내 최고인 18득점을 올렸다.

이에 비해 경희대는 주포인 윤관열(19득점)이 분전했으나 부상에서 복귀한 센터 정호선과 레프트 박석윤이 부진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경기대는 첫 세트를 25-20으로 잡아내 좋은 출발을 끊었다. 9-8로 앞선 상황에서 고성우가 연속 2득점을 성공하고, 신경수의 중앙 공격이 먹혀들어 14-11로 앞서며 ‘기선 제압’을 한 것.

경희대의 반격에 부닥쳐 2세트를 22-25로 내준 경기대는 3세트 19-18로 앞선 상황에서 이인석이 연속 득점해 21-18로 앞서간 뒤 결국 25-22로 세트를 따냈다. 경기대는 4세트를 25-18로 쉽게 마무리했다.

swon@donga.com

▽남자 대학부

경기(2승) 3 25-20 1 경희(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