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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주 분석]한창/나우콤 지분 매각 나서자 상승세

입력 | 2000-01-07 08:38:00


98년 당기순손실 99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업체. 그럼에도 괜찮은 출자회사를 둔 덕택에 새해들어 사흘째 오름세. 6일에는 상한가를 쳤다.

자본금 100억원인 PC통신 서비스업체 나우콤의 지분 40.6%(40만5810주)를 갖고 있는 한창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금융기관 차입금을 조기상환하기 위해 주식매각에 나서자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 먼저 인수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두루넷에 데이콤이 가세, 매각단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나우콤은 가입자 수 120만명으로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등과 함께PC통신 서비스 4대 메이저인 ‘나우누리’ 운영업체로 당기순이익도 98년 25억원에서 99년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

데이콤은 나우누리를 인수, 계열사인 ‘천리안’과 통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은 나우콤 지분매각으로 2002년까지 유예받은 차입금 1300억원을 갚아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의 60∼70%를 이동전화기 판매에서 내고 있다.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