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고(故) 최종현(崔鍾賢) SK회장의 재산 등을 상속받은 장남 태원(泰源·현 SK주 회장)씨 등에게 730억원의 상속세를 작년중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신고액 680억원에 비해 50억원이 많은 수준이며 국내 상속세 랭킹 2위.
7일 국세청과 재계에 따르면 상속세 납부 1위는 고(故) 이임룡(李壬龍) 태광산업 회장의 유족이 97년 일시불로 납부한 1060억원. 고 이회장의 장남인 식진(埴鎭·현 태광산업 부회장)씨 등 유족들은 당시 284억원의 상속세를 신고했으나 국세청 조사결과 거액의 상속재산을 신고누락한 것으로 밝혀져 780억원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받았다. 이어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 등이 87년 176억3000만원의 상속세를 납부했으며 김승연(金昇淵)한화회장은 81년 69억3900만원의 상속세를 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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