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은 미국프로농구(NBA) 각 디비전 1위팀의 ‘선두 다지기’ 날이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LA 레이커스(퍼시픽디비전)를 제외하고 마이애미 히트(애틀랜틱 디비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센트럴 디비전) 유타 재즈(미드웨스트 디비전)가 모두 세자릿수 득점과 두자릿수 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인디애나는 덴버 펩시센터에서 벌어진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02-87로 승리, 7연승을 달렸다. 3쿼터를 76-74로 2점 간신히 리드한 인디애나는 이날 15득점한 트래비스 베스트가 4쿼터에서만 9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 막판 덴버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레지 밀러는 41분을 뛰며 20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날 인디애나와 덴버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인디애나가 리바운드 42개를 기록했고 덴버는 오히려 하나 많은 43개. 어시스트도 25개씩으로 같았다.
승부가 갈린 곳은 자유투. 인디애나는 15개의 자유투 중 단 한 개만 실투, 슛정확도 0.933을 기록한 반면 덴버는 23개중 13개로 정확도 (0.565)에서 뒤졌다.
한편 유타도 댈러스 메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5-92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양팀 코치들이 경기초반 퇴장당하는 격렬한 경기를 펼친 이날 유타의 칼 말론은 24득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이애미 히트는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로 111-99로 승리를 거두고 21승10패로 애틀랜틱 디비전 2위 뉴욕 닉스와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jeon@donga.com
▽7일 전적
인디애나 102-87 덴버
유타 105-92 댈러스
마이애미 111-99 휴스턴
토론토 101-89 새크라멘토
클리블랜드 90-75 골든스테이트
디트로이트 101-95 밀워키
미네소타 98-96 포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