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증시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6일 사흘 연속 급락했다.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야후 퀄컴 등 정보통신 관련주가의 대폭하락에 따라 전날보다 150.34포인트(3.9%) 떨어진 3,727.20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나스닥지수 하락폭은 사상 두 번째로 컸다. 나스닥지수는 4∼6일 사흘간 404.24포인트(8.4%)나 급락했다.
그러나 6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0.61포인트(1.17%) 오른 11,253.26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7일 일본 도쿄(東京)증시에서는 하루 종일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混調)를 보인 끝에 닛케이평균주가가 전날보다 25.14엔 오른 18,193.41엔으로 거래를 끝냈다. 내 사흘만에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홍콩과 싱가포르 주가는 반등했으나 대만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일본 등 각국 증시에서 정보통신주가 폭락한 반면 그동안 주가상승에서 소외됐던 제조업 우량주(불루칩)에는 매입주문이 늘어났다. 일본 증권전문가들은 “국제증시에서 실적에 관계없이 주가가 폭등했던 인터넷업종 등 정보통신 관련주의 거품이 본격적으로 걷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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