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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紙 "교신 끊긴 화성탐사선 폴라랜더 협곡 추락한듯"

입력 | 2000-01-07 19:53:00


한달째 지구와 교신이 끊긴 화성탐사선 폴라랜더가 화성의 한 협곡(峽谷)에 추락, 파손됐을지 모른다고 미 콜로라도주 일간지 덴버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예상착륙좌표’를 분석한 결과 폴라랜더는 화성 남극 근처의 협곡 경사면에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ASA는 폴라랜더의 착륙좌표는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라고 강조했으나 탐사선계획에 참여한 록히드 마틴사의 과학자들은 예상 착륙 좌표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록히드 마틴의 한 관계자는 “폴라랜더가 깊이 1.3㎞가량의 협곡에 착륙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완만한 평지에 내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3일 발사된 폴라랜더는 지난달 3일 화성의 남극점에서 800㎞ 떨어진 평원에 착륙, 물의 존재를 확인하고 각종 소리를 녹음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착륙 이후 지구와 교신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