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여자 어린이가 놀러간다며 집을 나간 지 27일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백모씨(37·구미시 고아읍)의 딸(10)이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4시경 고아읍 원호리 D아파트 부근에서 친구들과 헤어진 뒤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에 따라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백씨의 딸이 초등학생인 데다 가출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납치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으나 지금까지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 등 별다른 연락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씨의 딸은 140㎝의 키로 실종 당시 검은색 바지와 반코트, 빨간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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