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29)이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정식입단계약을 맺었다.
신체검사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이상훈은 매사추세츠주립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8일 댄 두켓 보스턴 단장과 계약서에 사인한뒤 9일 귀국했다.
계약보너스는 105만달러이며 2000년 연봉 85만달러,2001년 연봉 145만달러 등 2년간 총 335만달러(약 40억원)를 받게 된다.2002년 재계약에 성공하고 성과 보너스 등 각종 옵션까지 포함한다면 최대 855만달러까지도 벌 수가 있다.
이상훈은 입단계약한뒤 현지 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팬웨이파크를 둘러봤다.
보스턴으로부터 받은 등번호는 40번.유니폼에 새겨질 이름은 그의 성을 따 '리(LEE)'라고 표기하기로 했다. 보스턴은 홈경기를 할땐 이름없이 등번호만 새겨넣기 때문에 '리(LEE)'란 이름은 원정경기 유니폼에만 표시된다.따라서 '삼손(SAMSON)'이란 이름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다.
이상훈은 19일 보스턴으로 재출국, 2주간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2월중순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리는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할 예정.
그는 "계약서에 직접 사인하긴 했지만 아직도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게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다른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해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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