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우승컵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가져갈 주인공은?’
10일 열린 아메리칸콘퍼런스(AFC)와 내셔널콘퍼런스(NFL) 플레이오프 1회전(와일드카드)에서 각각 마이애미 돌핀스,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승리함으로써 31일 열릴 대망의 슈퍼볼에 오를 수 있는 팀은 8개로 좁혀졌다.
AFC에선 △인디애나폴리스 콜츠-테네시 타이탄스 △잭슨빌 재규어스-마이애미, NFC에선 △세인트루이스 램스-미네소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워싱턴 레드스킨스가 8강에 올랐지구챔피언전과 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슈퍼볼에 나서게 된다(그래픽 참조). 마이애미는 이날 시애틀 킹돔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쿼터백 댄 마리노와 J J 존슨의 멋진 합작품으로 시애틀 시호크스에 20-17의 역전승을 거뒀다.
마리노는 13-17로 뒤지던 4쿼터 종료 4분48초전 패스 4번을 성공시켜 84야드를 전진했다. 이어 마지막 2야드는 신인 존슨이 러싱터치다운으로 마무리지어 드라마같은 역전극을 펼쳤다. 미네소타는 홈구장인 미니애폴리스 메트로돔에서 쿼터백 제프 조지가 터치다운 패스 3개를 기록해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27-10으로 눌렀다.
조지는 1쿼터에 단 1개의 패스도 성공시키지 못해 댈러스에게 3-10으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쿼터 중반 로버트 스미스에게 26야드짜리, 랜디 모스에게 58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잇달아 성공시켜 전세를 17-10으로 뒤집었다.
조지는 3쿼터에서도 크리스 카터에게 5야드 패스플레이를 연결시켜 생애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따냈다.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