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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포츠]타이슨 英 재기전 입국 거부당할까 조마

입력 | 2000-01-12 19:02:00


29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재기전을 치르기로 한 미국 프로복싱 선수 마이크 타이슨(34)이 영국에 입국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영국의 출입국 관련법은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은 사람의 경우 특별히 참작할 만한 사유가 없는 한 입국을 거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간과 폭행 등 범죄를 저지른 타이슨의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타이슨은 92년 강간죄로 6년형이 확정돼 3년 가량 복역했으며 지난해에는 폭행죄로 1년형을 받은 뒤 보석으로 출소했다.

타이슨은 1200만달러(약 140억원)의 대전료를 받고 영국 챔피언 줄리어스 프랜시스와 재기전을 치르기로 했었다. 타이슨이 영국에서 시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미 2만1000석의 입장권이 매진된 상태다.

영국 총리실 관계자는 11일 “타이슨의 입국 허가 여부는 전적으로 출입관리국이 알아서 할 문제며 정치적 고려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