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인터넷 열풍이 불면서 이른바 ‘묻지마 투자’가 성행했다.
인터넷주가 21세기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지만 최소한 어떤 분야가 있는지, 어떤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고 나서 투자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인터넷주에도 ‘패션’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산업은 수입원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인터넷서비스 제공(ISP·Internet Service Provider)산업. 인터넷접속 이메일 인터넷전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 가입자와 기업들을 연결해준다. 지금은 과다한 초기투자로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막대한 수입이 기대되는 사업.
관련기업으로는 데이콤 한국통신 SK텔레콤 한국통신하이텔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등이 있다. 외국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대표적.
둘째, 인터넷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포털(Portal)서비스산업.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기의 단순한 정보검색 서비스에서 벗어나 뉴스 메일 주식정보 날씨 채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후 라이코스 알타비스타 등이 대표적인 포털서비스 업체이며 국내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미래산업(라이코스코리아) 등이 있다.
셋째는 솔루션(Solution)산업. 전자상거래나 대금지불 및 보안 인증 등 인터넷을 이용한 갖가지 활동을 쉽고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해답을 주는 기능이다.
국내 관련기업으로는 다우기술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한국디지탈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전자상거래다. 인터넷을 통해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상품을 매매하는 것으로 미국 와튼계량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은 향후 5년간 매년 69%안팎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 미국의 아마존, 국내의 한솔CSN 인터파크 삼성물산 메디다스 등이 이 영역에 속한다.
(도움말=삼성증권 목동지점 사재훈 주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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