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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거법 막바지 절충…인구하한 7만5천명 유지

입력 | 2000-01-12 20:03:00


여야 3당은 12일 원내총무회담과 3당3역회의를 잇달아 열어 선거법협상의 쟁점인 비례대표 선출방식과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 기준 설정문제등을 집중 논의했으나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선거구의 인구하한선은 현행 7만5천명 선으로 하며 해당 선거구의 인구수를 산정하게 될 기준일은 1999년 11월말로 확정하는 한편 인구상한선을 3가지 방안으로 압축해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공동여당은 전국을 5,6개 권역별로 나눈 1인2표제 비례대표제를 거듭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여권이 정당투표를 보장하는 1인2표제를 계속 요구하는 것은 군소정당의 난립을 통해 야권표를 분산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대했다.

여야는 빠른 시일내에 선거법 협상을 마무리짓고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를 합의처리할 계획이나 여야간 절충이 안될 경우 선거법협상은 17, 18일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여야 3당 특위간사가 참석한 가운데 입법소위를 열어 △총선 입후보자의 전과 병역 납세실적 공개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여성몫 30% 할당 △국회의장의 당적이탈문제등 쟁점사항을 논의했으나 자민련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다.

jyw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