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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새옷 갈아입은 꼬마눈사람

입력 | 2000-01-13 19:56:00


중국 곳곳이 인공대설(大雪)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00년만의 가뭄’을 겪은 중국 당국은 이달 들어 3,5,12일 베이징을 비롯한 화북지방에 모두 200발의 강설탄(降雪彈)을 쏘아올린 결과 10일밤부터 폭설이 내려 적설량 10㎝를 기록했다는 것. 설국(雪國)이 된 베이징의 시민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찮다. 11일 하루 동안 1500여건이라는 사상최대의 교통사고가 나고 8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카자흐스탄과 인접한 북서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려 4명이 숨지고 가옥 수백채가 부서졌다. 자연을 거스르면 ‘다치는’ 모양이다.

아침 영하 7도∼4도, 낮 영하 0∼10도.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