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16대 총선]경기 북-동부지역 12개 선거구

입력 | 2000-01-13 19:56:00


경기 북동부 지역의 투표성향은 전형적인 ‘여성(與性)’이다. 역대 총선에서 거의 여당후보가 석권했고 97년 정권교체 후 치러진 98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연합군,즉 공동여당이 압승했다.

▼의정부▼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둥지를 옮긴 홍문종(洪文鐘)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홍의원은 문희상(文喜相)전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한때 지역구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나 분구가 예상되면서 교통정리가 되는 분위기다. 자민련의 김문원(金文元)한국언론재단이사장이 거취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큰 변수 중 하나. 한나라당에서는 이승우전정보통신부과장과 박봉수(朴鳳洙)전도의원이 공천을 신청. 노동운동가인 목영대(睦榮大)씨도 민주노동당으로 나설 예정.

▼동두천-양주▼

법사위원장인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의원이 4선 고지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정성호(鄭成湖)변호사를 조직책으로 임명. 국민회의 이성수(李聖洙)위원장은 공천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고 자민련 이덕호(李德浩)위원장도 출마 채비. 김형광(金炯光)전의원과 조태산(趙泰山)전서울신문이사도 출마를 저울질 중.

▼구리▼

현역은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의원이고,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전국구)의원도 일찍부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사람은 강영현(姜永顯)전한국경제신문논설위원 고종문(高鍾文)삼육대교수 등. 무소속 출마 예상자는 이무성(李茂成)전시장과 박효녕(朴孝寧)전도의원. 백현종전항공대총학생회장은 민주노동당, 김득수(金得洙)전의원은 ‘한국신당’으로 출마할 태세.

▼남양주▼

민주당은 영입파인 이성호(李聖浩)의원을 조직책으로 결정. 전국구의원으로 문화부장관을 지낸 신낙균(申樂均)의원은 분구 가능성을 기대. 민주당에서는 또 96년 총선에서 국민회의 후보로 선전했던 이용곤(李庸昆)서일대이사장의 경쟁력에도 주목하는 분위기. 한나라당에서는 15대 때 민주당후보로 출마했던 조정무(曺正茂)위원장이 설욕을 다짐.

▼하남-광주▼

국민회의 정영훈(鄭泳薰)의원의 지역구로, 분구가 예상돼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 민주당에서는 송현섭(宋鉉燮·전국구)의원, 문학진(文學振)전국민회의위원장이 공천을 희망. 자민련 양인석(梁麟錫)위원장도 출마 예정이고, 한나라당은 최근 미 하버드대 박사인 유성근(劉成根)씨를 조직책으로 임명. 김황식(金晃植)경동대교수 김영민전바르게살기협회사무총장 곽인식(郭寅植)흙의문화사대표도 분구를 예상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 복진풍(卜鎭豊)전환경관리공단이사장의 움직임도 변수.

▼여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이 3선을 향해 뛰 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농민운동가인 조성우(趙成禹)전전농부의장이 공천을 신청. 현지에서는 대통령민정비서관을 지낸 이범관(李範觀)법무부기획관리실장의 이름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자민련 허정남(許正男)위원장도 출마 채비.

▼연천-포천▼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이 6선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마땅한 후보가 없어 후보를 영입할 방침. 기존 자민련위원장인 박윤국(朴允國)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표명. 민주당은 이대행의 위상을 감안,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

▼가평-양평▼

YS 비서출신 후보간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조직책으로 임명된 국민회의 김길환(金佶煥)의원과 한나라당 조직책인 정병국(鄭柄國)씨는 YS정부 시절 각각 대통령민정비서관과 제2부속실장을 지냈다. 자민련 홍성표(洪晟杓)위원장도 출마의사를 표명.

▼이천▼

한나라당 황규선(黃圭宣)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지명도 있는 후보들이 대거 포진. 최홍건(崔弘健)전산업자원부차관, 여상환(余尙煥)전포철부사장, 이재관(李在寬)전1군사령관 등이 거론. 이희규(李熙圭)전도의원과 이한정(李漢正)이천시발전연구소장도 민주당 공천을 신청. 민주당은 또 현대전자 공장이 이천에 있는 점을 감안해 김영환(金榮煥)현대전자사장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민련 유종렬(劉鍾烈)위원장도 출마 채비.

▼안성▼

한나라당 이해구(李海龜)의원이 4선 고지에 도전. 아직 여권에서는 뚜렷한 후보가 부상하지 않은 상황. 홍석완(洪錫完)국민회의위원장은 98년 지방선거 지원과정에서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돼 사면복권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출마가 불가능. 자민련 김흥수(金興洙)위원장도 출마할 예정이며 정진석(鄭鎭錫)전농협경기본부장은 민주당 공천을 희망.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