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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폐지 반대 정치인 '부적격'포함은 親北논리"

입력 | 2000-01-13 23:34:00


자유민주민족회의 이철승(李哲承)대표상임위원은 13일 경실련의 총선 출마 부적격자 명단공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 명단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한 인사가 들어 있고 폐지를 찬성한 인사가 빠져 있다”면서 “이는 친북 주사파의 작용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대표상임위원은 “낙천 낙선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들이 ‘개혁’이라는 구호를 남용하여 반국가적 반민족적 반민주적 ‘개악’을 자행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므로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대표상임위원은 특히 “납북인사, 미귀환 국군포로, 탈북자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조차 않은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배제돼야 하는데도 (이번 명단에는) 이같은 기준이 빠져 있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대북 햇볕정책으로 김일성(金日成)정권을 기사회생시키는 데 찬동하거나 이에 관한 예산심의를 포기한 정당과 인사들을 철저히 조사해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