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혼합복식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눈높이)조가 2000삼성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년연속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남자복식 세계 4위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와 여자복식 2위 나경민-정재희(삼성전기)조도 나란히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손승모(원광대)와 이경원(삼성전기)은 남녀단식 8강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세계 2위 김동문-나경민조는 1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4위 소가드 미첼-올센 릭키(덴마크)조를 2-0으로 가볍게 꺾었다.
김동문-나경민조는 크리스 브루일-에리카 호이벨(네덜란드)조를 2-0으로 꺾은 3위 쿠사르얀토 트리-티무르 미나르티(인도네시아)조와 15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김-나조는 1세트에서 2-7까지 뒤졌으나 상대 범실로 10-10 동점을 이룬 뒤 나경민의 스매싱으로 15-10으로 이겼다. 김-나조는 2세트 들어 전의를 상실한 상대를 밀어붙여 11-0까지 내달린 뒤 나경민의 드롭샷으로 15-6으로 승리했다. 이동수-유용성조는 10위 프라모테-판비스바스(태국)조와 8강전에서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나경민-정재희조도 수지트라-사라리(태국)조에 2-0으로 이겼다. 남녀단식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손승모와 이경원이 라시드 시덱(말레이시아), 카밀라 마르틴(덴마크)에게 모두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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