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한국의 집없는 이웃들에게 집을 지어주기 위해 내년 8월 방한한다.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이사장 정근모)는 14일 “카터 전대통령이 주관하는 ‘지미카터집짓기프로젝트’가 내년 8월 5일 일주일간 한국에서 개최돼 무주택서민에게 집을 지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64개국에 8만여 무주택가정들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해온 국제해비타트운동본부 산하의 ‘지미카터 프로젝트’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293가구의 집을 서민에게 지어줬고 올해는 미국 뉴욕 등에서 155가구를 지을 예정에 있는 해비타트운동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한국에서는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자 3000여명 등 연인원 6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 용인시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사랑의 집짓기운동을 벌여 120세대의 집을 지은 뒤 무주택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운동연합회는 이에 앞서 올해 8월에는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섬진강변에 30가구의 집을 지어 서민들에게 제공하는 ‘평화를 여는 마을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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