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의 취재수첩(김 순 지음)=박경리 ‘토지’의 무대 평사리, 이육사 시 ‘청포도’의 배경이 된 안동…. 명작의 고향 16곳을 찾아 발로 쓴 문학 답사기. 해성 8000원.
▽한낮, 초원에서의 명상(목진숙 지음)=불교의 연기설을 바탕에 둔 채 일상의 남루한 옷을 벗어 던지고 생의 본질적 이미지를 찾아나가는 시. 시문학사 6000원.
▽사람이 그리운 날(장정현 외 8인 지음)=일간지 일기예보난을 만드는 편집부 기자들의 시적 정취 넘치는 아포리즘. 자연의 리듬에 따라 호흡하는 사람살이의 소박한 서정이 담겼다. 웅진 7000원.
▽사랑의 무게(정길연 지음)=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여인을 사랑하게 된 불행한 남자. 죽음을 통해 이룰 수 없는 사랑의 불멸을 꿈꾸고자 하지만…. 이룸 7500원.
▽리다에서 만난 사람(이기철 지음)=실패한 문학청년이 미국에 불법체류하면서 겪게 된 방황과 고뇌, 사색을 통해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과 성에 대한 사색을 펼쳐보인 장편소설. 좋은날 7500원.
▽청산에 살어리랏다(홍석화 지음)=가상의 마을 청산. 토종 생태마을을 건설하려는 운동권 출신 이영식, 민간의학자 서한일, 농사꾼 박경인 등이 모여드는데… 환경친화적 대안공동체를 모색하는 소설. 세계인 8500원.
▽동강 12경(박희진 시 이호신 그림)=최근 환경정책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한 동강. 강물을 따라 숨쉬는 생태와 경관을 열두 폭 한국화와 시로 엮어냈다. 수문출판사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