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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기 구토물 녹색일땐 병원으로

입력 | 2000-01-17 20:57:00


사소한 배앓이부터 심한 구토까지…. 말 못하는 자녀는 증상으로 ‘말한다’. 그래도 막상 병원에 데려가야 할지, 집에서 돌볼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일. 미국 존스홉킨스대병원의 자넷 서윈트박사(소아과)는 “어떤 부모들은 사소한 증상에도 아이를 병원에 데려오고 어떤 부모는 너무 무심한 게 문제”라고 지적한다.

의료전문 인터넷사이트 인텔리헬스(www.intelihealth.com)는 최근 자녀를 언제 병원에 데려가야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침을 소개했다.

▽토하기=덜 소화된 음식물이 나오는 구토를 한 두번하는 건 별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세번 이상 계속할 땐 병원에 갈 것. 특히 구토물이 녹색을 띠는 건 위험. 담즙이 나오는 것일 수 있다.

▽설사=며칠 동안 무른 변을 보는 건 괜찮다. 단, 조금이라도 피가 비칠 땐 병원에 가야 한다.

▽탈수=평상시 아이가 어느 정도 물을 마시고 얼마나 자주 소변을 보는 지 알아둘 것. 아이는 적어도 하루에 세 번은 소변을 봐야 하는 법. 탈수한 아이는 입이 몹시 마르거나 기운이 빠져 누워있으려고만 한다.

▽열=자녀의 나이가 중요. 생후 2개월 전이면서 열이 있을 땐 무조건 의사에게 보이는 게 좋다. 그러나 그 이상의 연령일 땐 아이의 행동과 안색이 중요하다. 목이 뻣뻣하거나 뾰루지가 날 땐 병원에 간다.

▽감기=대부분의 감기는 물을 먹이면서 치료하는 게 원칙. 그러나 감기가 10∼14일 이상 지속될 땐 의사에게 보여라. 세균에 감염돼 항생제로 치료받아야 하기 때문.

∇추락=60∼90㎝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진 경우 뇌에 손상이 입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소아과의사에게 보인다.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