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3월 이후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원유시장의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 값이 17일 9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이날 배럴당 25.52달러에 거래돼 1991년 걸프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OPEC 내 유가도 지난 주 공식 가격목표인 배럴당 21달러를 훨씬 웃도는 평균 23.47달러를 기록했다.
OPEC산하 시장감시위원회는 14일 빈 회의에서 3월31일로 예정된 석유감산 시한을 연장하라는 권고안을 채택, 3월 27일 열리는 OPEC석유장관회의에 상정키로 한 바 있다.
OPEC의 하루 석유생산량은 최대 2297만6000 배럴로 제한돼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해 2월 한때 배럴당 1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감산합의 이후 꾸준히 상승했으며 작년 OPEC내 평균 유가는 배럴당 17.47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