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2000농구대잔치에서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중앙대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대학 최고의 센터 김주성(28득점 13리바운드)과 송영진(10득점 6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74-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4승1패로 한양대 연세대와 함께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전반을 43-36으로 마친 중앙대는 한양대의 압박 수비에 말려 종료 4분전 59-62로 역전당하는 위기에 몰렸지만 김주성이 연속 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양대는 양동근(20점, 3점슛 5개)의 외곽포로 맞섰지만 센터 김태완(2점)이 후반 10분 5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중앙대에 골밑을 제압당해 첫 패를 안았다. 고려대는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이정래(29득점, 3점슛 4개)와 전형수(18점)의 활약에 힘입어 76-66으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전날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센터 이규섭이 왼쪽 발목을 다쳐 결장하는 바람에 초반 고전했으나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외곽슛과 스피드로 맞선 동국대와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상무는 12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명지대를 103-85로 물리쳤다.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 출신 김병철은 23점 7리바운드에 가로채기 5개를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