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2000농구대잔치에서 고려대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양대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김태완(12득점 9리바운드)과 박유진(14득점 6리바운드)의 센터진을 앞세워 74-62로 승리했다. 이로써 5승2패가 된 한양대는 22일 연세대와의 마지막 경기를 지더라도 고려대(5승3패)와 동률이 돼 승자승 원칙에 따라 4강에 합류하게 됐다.
중앙대에 이어 한양대의 4강 진출이 확정됨으로써 나머지 2장의 티켓은 연세대 고려대 상무의 3팀이 다투게 됐다.
대형 센터 김태완을 앞세운 한양대는 초반부터 고려대를 밀어붙인 끝에 전반 14분 39-17, 22점 차까지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성균관대는 3점슛 7개를 터뜨린 진경석(23득점)을 앞세워 명지대를 86-79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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