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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정부, 달라이 라마 訪韓 난색

입력 | 2000-01-21 20:12:00


정부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공식적으로 입국 비자신청을 해 올 경우 사실상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달라이 라마가 입국 비자신청을 해 올 경우 이를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 입국을 허용하기가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또 “이전에도 불교계를 중심으로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정부가 잘 설득해 이를 만류했다”며 “정부로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도쿄 주재 티베트 망명정부 사무소의 카르마 겔렉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달라이 라마가 4월13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방문을 마친 뒤 며칠 간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에 곧 입국비자를 공식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