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슈퍼리그배구 남자부 1차대회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현대자동차는 2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맞아 1, 2세트를 잇따라 듀스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를 벌인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4연승으로 우승권에 다다랐다. 현대자동차는 실업팀 중 최약체로 꼽히는 서울시청과의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전력의 중앙 속공을 막지 못해 1세트부터 고전했다. 수비와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간 현대자동차는 이인구와 임도헌이 각각 21득점과 1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해 승리했다.
1세트에서 14-12로 앞서던 현대자동차는 공격이 잇따라 엄종식, 유호석의 블로킹에 막히는 등 4점을 거듭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현대자동차는 이후 시소 게임을 벌이다 듀스인 25-25에서 실책과 한국전력 이수동의 공격 성공으로 25-27로 먼저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역시 접전. 현대자동차의 방신봉, 박종찬의 속공과 한국전력의 유호석, 김철수의 속공이 맞붙은 2세트는 27-27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다 막판 진창욱의 2단공격과 임도헌의 왼쪽 강타가 성공한 현대자동차 쪽으로 기울었다.
2세트를 어렵게 따내 힘을 얻은 현대자동차는 3, 4세트에서 각각 21점만을 내주면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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