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서를 쓰느라 바빴던 고3학생이다. 대학 원서에는 입학원서 외에 컴퓨터 처리를 위한 OMR카드가 있다. OMR카드는 수성사인펜으로 작성해야 하는데 틀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OMR카드 작성이 잘못되면 원서를 다시 사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시간도 낭비된다. 그래서 수험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할 때 틀릴까봐 무척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그런데 대학에 가보니 OMR카드를 쌓아놓고 무료로 배부하고 있었다. 그러나 OMR카드에 담임선생님의 도장을 찍어야 하는 대학도 간혹 있어 어차피 다시 자기가 다니는 고등학교로 갔다 와야 하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 측에서 원서를 팔 때 여분으로 OMR카드를 1장 더 넣어주면 OMR카드를 잘못 작성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박지현(학생·대전 서구 탄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