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국제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김치냄새에 대한 외국인들의 거부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작년말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네덜란드 로테르담, 싱가포르 등 4개 지역의 현지인 250명을 상대로 김치 기호도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김치 냄새에 대해 ‘괜찮다’ 혹은 ‘독특한 향미가 좋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뉴욕 66% △LA 70% △로테르담 67% △싱가포르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쾌하다’ 혹은 ‘참을 만하지만 조금 강하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뉴욕 27% △LA 26% △네덜란드 27% △싱가포르 33%.
또 김치를 먹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뉴욕 83% △LA 53% △로테르담 45% △싱가포르 88%였다.
김치의 국적에 대해서는 △뉴욕 85% △LA 75% △네덜란드 82% △싱가포르 94%의 응답자들이 한국이라고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나 나머지는 일본식당이나 중국식당에서 먹어본 ‘아사즈케’나 ‘파오차이’를 염두에 두고 김치를 일본이나 중국의 전통음식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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