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토플(TOEFL) 실력이 아시아 21개국 중 9위로 평가됐다. 중국은 4위, 북한은 15위, 일본은 18위로 조사됐다.
국제교육교환협의회 일본대표부 토플사업부에 따르면 미국의 토플시험 공인기구인 ETS가 1998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아시아 21개국(응시자 30명 미만 국가는 제외)의 시험성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은 6만1667명이 응시해 평균 535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97년 7월∼98년 6월에 한국은 552점으로 25개국 중 11위였다.
성적이 가장 좋은 나라는 평균 584점의 필리핀, 2∼5위는 인도 스리랑카 중국 네팔이었다.
일본은 97년 7월∼98년 6월에 평균 498점으로 북한과 공동 꼴찌(24위)였으나 98년 7월∼99년 6월에는 501점으로 처음 500점을 넘어섰다. 북한은 510점으로 15위가 됐다.
일본인의 토플실력이 바닥권을 헤매자 일본 문부성은 26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영어’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영어 지도방법 개선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발족시켰다.
최근 일본 총리 자문기관인 ‘21세기 일본의 구상’은 장기적으로 영어를 제2공용어로 채택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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