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슈터’ 문경은(삼성 썬더스)이 신들린 3점슛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문경은은 26일 수원에서 열린 SBS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2쿼터까지 4득점에 그치며 벤치를 들락거렸지만 후반에만 3점포 6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리며 팀에 96-87의 귀중한 역전승을 안겼다.
이로써 삼성은 17승15패를 마크해 공동 4위인 기아 엔터프라이즈, 삼보 엑써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SBS는 최근 3연패의 부진을 보이며 꼴찌 신세기 빅스에조차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SBS 용병 듀엣 브루어(18득점 9리바운드)와 프루(15득점 9리바운드)의 골밑 플레이에 눌려 전반을 42-49로 마친 삼성은 후반들어 문경은의 3점슛이 살아나면서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삼성은 3쿼터에 문경은의 두 번째 3점포로 55-54의 첫 역전에 성공한 뒤 문경은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렸고 헌터(26득점 7어시스트)의 현란한 개인기로 SBS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삼성 ‘식스맨 센터’ 이창수는 이날도 11득점 4리바운드를 따내 용병 센터 싱글튼(22득점 8리바운드)에 견줘 전혀 손색이 없는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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