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주말이 좋다]실내 식물원 "추위없는 녹색나라"

입력 | 2000-01-27 19:14:00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만한 곳이 많지 않다. 이럴 때 나무와 꽃 향기가 가득한 실내 식물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실내 식물원의 온도는 대부분 25도 가량. 우거진 수목들, 오밀조밀한 화분들 사이를 걷다보면 추위는 어느새 물러가고 봄의 향취가 성큼 다가와 코끝을 간지른다. 특히 자녀들에게는 부담없이 자연학습을 할 기회도 마련해줘 더욱 좋다.

▽남산식물원〓서울 중구 회현동 1가 남산시립도서관 뒤편에 있다. 68년에 문을 열어 시설은 조금 낡았지만 총 820여평 규모의 4개 전시관에 세계 각지의 희귀식물 713종 6405본이 전시돼 있다. 식물마다 이름과 자생지 특징 등이 적힌 표를 붙여 놓아 자연학습에 도움이 된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연중무휴. 입장료는 어른 300원, 중고생 200원, 초등학생 이하 100원. 02-753-2651,5576,2563

▽어린이대공원 식물원〓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있다. 473평 규모의 전시실에 관엽류 선인장 분재 등 396종 4359본이 있다. 대온실과 소온실 분재실로 구분돼 있다. 대온실에는 야자나무 등 열대와 아열대 식물 125종 1085본이 전시돼 있다.

잉어와 청거북 40여 마리가 있는 소형 연못도 2개 있다. 월∼금요일은 오전 9시∼오후 4시, 토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문을 연다. 대공원 입장료는 어른 900원, 중고생 500원, 초등학생 이하 무료. 식물원은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02-450-9365

▽서울대공원 식물원〓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다. 856평 규모로 난과 관엽수 등 1236종 4만6306본의 식물이 있다. 양란과 동양란만도 390여종 3만여본이나 된다.

식물원 부근에 실내 동물원도 여러개 있어 동식물을 두루 구경할 수 있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 동물원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중고생 1200원, 초등학생 이하 700원. 식물원 입장료는 따로 없다. 주차는 시간제한없이 2000원. 02-500-7354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