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최근 이스라엘 점령지내 유대인 정착촌을 이스라엘에 양보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은 이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아라파트수반은 지난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일부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치권을 인정하는 대신 이스라엘 내 다른 지역을 팔레스타인에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1967년 중동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상을 인정하겠다는 것과 예루살렘을 양측이 공동관리할 것 등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의 팔레스타인측 대표인 야세르 아베드 라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