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동정을 기대하지 마라.”
3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재기전을 갖는 전 세계 헤비급 복싱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4)이 상대인 헤비급 영국챔피언 줄리어스 프랜시스(35)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타이슨은 28일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프랜시스와 만나 “나는 링에 오르면 한 마리 야수이자 잔인한 싸움꾼이 된다”며 “프랜시스를 상대로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됐으니 동정심을 기대하지도 마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타이슨이 말하는 동안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애써 외면했던 프랜시스는 “그동안 충실히 훈련했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한다”고 가볍게 응수.
영국에서 처음 열리는 타이슨의 경기는 이미 입장권 2만1000석이 매진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료는 타이슨 800만달러(약 90억원), 프랜시스는 56만달러(약 6억3000만원). 타이슨의 경기는 SBS T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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