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핸드볼이 8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란히 출전한다.
한국남자핸드볼대표팀은 30일 일본 구마모토 시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풀리그 최종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홈팀 일본을 22-20으로 꺾고 4전전승으로 우승, 시드니올림픽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는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한 한국팀은 이날 일본에 10골차 이상 패하지 않는 한 우승한다는 여유를 보인 탓인지 후반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다 아슬아슬하게 쫓기기도 했으나 결국 2골 차로 이겼다.
한편 한국은 전날 열린 제7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에서도 4전전승으로 우승, 5회 연속 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냈다.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은 88서울올림픽과 92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남자팀은 88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게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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