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팀 재창단 이후 처음으로 성균관대를 눌렀다.
경희대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1차대회 대학부 경기에서 레프트 윤관열(22점)의 활약에 힘입어 정평호(21점)가 분전한 성균관대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경희대는 91년 팀이 23년 만에 재창단된 후 처음으로 성균관대를 꺾는 감격을 맛보며 슈퍼리그 역대 전적 1승10패를 기록했다.
경희대는 3승3패, 성균관대는 2승4패의 성적으로 1차대회를 마쳤다.
첫 세트를 25-27로 아깝게 내준 경희대는 블로킹과 주포 윤관열의 강타가 터지면서 2, 3세트를 잇따라 따내고 23-21로 앞선 4세트 막판 성균관대의 투지에 밀려 23-23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영수가 타점을 올리고 성균관대 정평호의 스파이크가 빗나가 접전을 마무리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홍익대(4승2패)는 경기대(4승2패)를 3-1(25-21, 18-25, 26-24, 25-23)으로, 한국전력(2승3패)은 상무(1승4패)를 3-2(25-23, 31-33, 22-25, 25-19, 17-15)로 따돌렸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부경기에선 LG정유가 현대건설을 3-1로 물리치고 4전 전승으로 1차대회 정상에 올랐다.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