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트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멋진 스포츠카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인터넷사업의 핵심은 아이디어. 벤처기업 이노베이트의 이원준사장(37)은 자동차전문사이트를 만들면서 ‘뭔가 남들과 다른 것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궁리해낸 것이 자동차보험 가입 등으로 마일리지 점수를 올린 회원에게 BMW 포르셰 기아엘란 등 스포츠카와 벤츠S클래스 같은 고급 명차를 태워주는 서비스. 이사장은 “많은 인터넷사업이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 서비스는 보험대리점 수수료라는 확실한 수입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다음달 1일 자동차전문 사이트 ‘카앤아이(www.carandi.com)’를 열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넷을 이용한 자동차 시승사업 방식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공개특허 출원도 해놓았다.
이사장은 “인터넷 사업방식의 특허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미국에서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일단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삼성SDS와 외국계정보통신 회사 등에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창업에 나섰다. 시승사업 아이디어로 주위에서 자금을 모아 자본금 7억5000만원을 마련했고 요즘은 벤처캐피털들과 접촉 중. 시승용 차량은 2∼3년 사용한 차로 14대를 구입하는데 5억원을 썼다. 올해 외국 자동차회사 등과 제휴를 추진하고 30억원을 추가 투입해 120대의 시승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터넷 중고차 매매사업과 인터넷을 통한 차량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동차 포털사이트로 발돋움한다는 계획. 02-75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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