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로축구의 최고 무대로 꼽히는 이탈리아 세리에A(프로축구 1부리그)가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31일 열린 유벤투스-칼리아리의 99∼2000시즌 세리에A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경기시작 1분 만에 골잡이 인자기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13분 칼리아리의 미드필더 조반니 술치스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이뤘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홈구장에서는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방불패’를 자처했으나 이날 2개월 만에 처음으로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11승7무1패(승점 40)로 선두를 지켰다.
라치오는 칠레 출신 스트라이커 살라스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바리를 3-1로 누르고 11승6무2패(승점 39)로 2위를 달렸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골잡이 셰브첸코(AC밀란)는 페루지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세워 14골로 득점랭킹 1위로 나섰다.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는 이탈리아 출신 베니토 카르본이 해트트릭을 세운 아스톤 빌라가 리즈를 3-2로 꺾고 8강전에 올랐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는 15위팀 발라도리드가 1위 데포르티보를 4-1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고 사라고사는 세비야를 2-1로 누르고 10승8무4패(승점 38)를 기록하며 데포르티보에 승점 2점차로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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