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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 탑승 케냐여객기 대서양 추락…10명 구조

입력 | 2000-02-01 00:29:00


승객과 승무원 등 179명을 태운 케냐항공 소속 KQ431 여객기가 30일 오후 9시(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의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 공항을 이륙한 직후 인근 대서양에 추락했다고 현지 공항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객 169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운 케냐항공의 A310 여객기가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거쳐 케냐의 나이로비로 가기 위해 아비장 공항을 이륙한 지 수분 뒤 바다로 추락했다”며 “10명이 구조되고 3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나머지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승객 대부분은 나이지리아인들로 알려졌다.

공항측은 “추락당시 폭발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BBC방송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추락직전 엔진부근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