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1억원(발행주식수 2만주)짜리 소규모 인터넷 업체 주식값이 주당 1800만원.’
코스닥 미등록업체인 라이코스 코리아가 국내 증시 사상 최고가인 주당 1800만원(액면가 5000원)의 가격으로 유상신주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라이코스 코리아는 1일 제3자 배정방식으로 3122주(13.5%)의 유상신주를 주당 1800만원에 발행해 총 561억9600만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유상신주 배정회사는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박현주사장이 대표로 있는 미래에셋 벤처캐피탈 10% △라이코스 저팬의 대주주인 일본 스미토모상사 1.25% △싱가포르텔레콤 1.25% △일본 시카리투신 1% 등이다.
라이코스 코리아는 반도체 장비제조업체인 미래산업과 세계적 인터넷 검색엔진회사인 라이코스가 각각 50% 공동출자해 작년 6월 출범한 인터넷포털서비스업체.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출자 초기 주당 5000원에 5000만원을 투자한 미래산업은 1800억원에 이르는 평가차익을 얻어 ‘돈방석’에 앉게 됐다.
한편 일본에선 야후 저팬이 1월 중 주당 1억엔(10억원 상당)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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